새해 목표 세우기 완벽 가이드: 무료 만다라트 템플릿 PDF 공유

매년 새해가 되면 세우게 되는 ‘작심삼일 새해 목표’… 마음을 굳게 먹고 실천하려고 해도 사실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죠. 😅 한 달은커녕 일주일만 지나도 흐지부지돼 버리곤 해서, 아예 새해 목표를 안 세우고 넘어간 적도 많아요.
몇 년 전, 꼭 들이고 싶은 습관들이 생겨 방법을 이래저래 찾다가 발견하게 된 만다라트(Mandala Chart)! 단순한 체크리스트나 습관 트래커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누어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2년에 걸쳐 ‘얼추’ 완성한 만다라트와 그 과정에서 얻은 팁을 나누려 합니다.

만다라트란?

만다라트는 일본 작가이자 경영 컨설턴트 마츠무라 야스오가 고안한 방법으로, 목표와 행동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도구입니다. 3×3 혹은 9×9 구조의 표 안에 중심 주제를 두고, 그 주변에 8개의 하위 목표를 배치하죠.

저는 호보니치 윅스를 처음 사용하던 시기에 ‘올해는 뭔가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방법을 시도하게 됐어요. 단순히 ‘계획 세우기’가 아니라, 막연한 꿈을 현실적인 단계로 쪼개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거든요.

만다라트의 가장 큰 장점은 커다란 목표를 자연스럽게 작게 나누게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건강해지기’라는 추상적인 목표만 세워두면 새해부터 막막할 뿐더러,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정말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죠. 대신 ‘하루 30분 걷기’, ‘주 3회 집밥 해 먹기’, ‘수면 기록하기’처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면 부담이 줄고 실천 확률도 훨씬 높아집니다.

만다라트 작성 방법

만다라트를 바로 채우기보다,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 게 뭘까?’ 이 질문으로 시작해 보세요.

Step 1.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하기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종이에 하고 싶은 일을 다 적어봤어요. 새로 배우고 싶은 것, 고치고 싶은 습관, 단순히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기분까지 전부요.
새해가 다가오면 ‘내년엔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래서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계속 끄적이게 되더라고요. 그중에는 “그림 연습하기”, “일본어 다시 시작하기”, “조금 덜 조급해지기” 같은 것들이 있었어요. 순서나 완성도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써 내려가면 돼요.

Step 2. 비슷한 항목끼리 묶기

이후 비슷한 항목끼리 묶어보면 생각보다 명확한 패턴이 보여요. 저는 창의적인 영역이 좀 많았어요. 블로그도 그중 하나였고, 뜨개질이나 공예 같은 것도 더 배워보고 싶었죠.
큰 카테고리 중 하나는 건강이었어요. 미루던 운동, 불안정한 수면 패턴 잡기 등…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니 자연스레 그쪽에 목표를 잡게 되더군요. 이렇게 정리하다 보면 지금 내가 어디에 에너지를 쓰고 싶은지가 보입니다.

Step 3. 중심 목표 정하기

이렇게 묶은 그룹 중 가장 마음이 가는 주제를 중심에 둡니다. 제 경우엔 ‘자기 성장’이었어요. 그 주변엔 ‘기록, 건강, 학습, 관계’ 같은 하위 목표를 배치했죠.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생각이 눈앞에서 구조화되는 순간이 꽤 짜릿합니다.

Step 4. 작고 실천 가능한 목표로 나누기

각 하위 목표 아래에는 실천 가능한 작은 행동을 적습니다. “매일 하기” 대신 “주 3회”, “10분만이라도”처럼 현실적인 표현이 좋아요.
예를 들어 “매일 물 1L 마시기”는 늘 실패하던 목표였는데, 대신 “포모도로 휴식 시간에 물 한 잔 마시기”로 바꾸니 휴식도 되고 물도 마시게 되어 훨씬 효과적이었어요.

Step 5. 플래너에 적용하기

완성된 만다라트를 플래너 안에 붙이면 계획이 훨씬 살아납니다. 저는 호보니치 윅스 노트 섹션 양쪽 페이지에 붙여 사용했어요. 매주 계획을 세우기 전에 만다라트를 보며 ‘이번 주엔 어떤 걸 더 집중해볼까?’ 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나의 하위 목표 예시: ‘기록’

제가 세운 하위 목표 중 하나는 ‘기록’이었습니다.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을 달래는 방법으로 일기나 계획, 혹은 필사를 하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매일 일기 쓰기”는 저에겐 현실적이지 않았어요. 매일 쓸 시간도 없고 부담이 컸거든요. 그래서 섹션에 “기분이 복잡한 날 감정 기록하기”, “실패한 날 나를 위한 위로 한 줄 쓰기”, “브레인 덤프 활용하기”를 적어두었어요. 특히 브레인 덤프는 머리가 복잡할 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작은 것들을 실천하면서 기록이 습관이 되고, 어느새 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죠. 이제는 기록하는 방식도 다양해져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병행하고 있답니다.

만다라트로 이룬 성과들

이 만다라트로 가장 큰 성과를 본 건 JLPT와 블로그였습니다. ‘취미’ 섹션에 “일본어 공부 꾸준히 하기 (목표: N3)”라고 적었는데, 하다 보니 결국 N1까지 따게 되었어요. “매일 10분 공부하기”로 시작했지만 한 달 뒤엔 습관이 잡혀 1~2시간까지 가능해졌죠. 물론 매일 그렇게 하진 못했지만, 잠깐 짬이 날 때도 단어장을 들여다볼 정도로 습관이 되었어요.

블로그 쪽엔 “원하는 디자인 연구하기”, “글쓰기 책 3권 읽기”, “일주일마다 작은 기능 하나씩 완성하기”를 넣었고, 덕분에 지금의 블로그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사실 ‘완성’이 목표는 아니었지만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계획에 없던 애드센스까지 도전하게 되었네요.

꾸준함을 유지하는 나만의 방법

월간·주간 목표 세우기

한 달 단위로 큰 목표를 세우고, 주간 단위로 세부 조정을 했습니다. 여행이나 일이 많을 땐 계획을 줄이고 한 주를 여유 있게 시작했죠. 만다라트 자체에서도 너무 무리하지 않는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지만, 세운 뒤에도 월별·주별로 조정이 가능하니 부담이 훨씬 줄었어요.

분기별 리뷰와 조정

세 달에 한 번은 만다라트를 새로 인쇄해 진행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잘 되고 있는 부분엔 표시를 하고, 어려운 부분엔 왜 힘들었는지 메모를 남겼어요. 시간이 도저히 안 날 땐 규모를 줄여 ‘10분만 하기’로 조정했다가, 여유가 생기면 다시 늘렸습니다. 이렇게 하니 조정이 필요한 지점이 명확하게 보였어요.

작은 보상으로 동기 부여하기

목표를 달성하면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줬어요. 사고 싶던 물건을 사거나, 하루를 완전히 쉬는 식으로요. 단순하지만 이런 보상은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료 만다라트 템플릿 PDF 다운로드

제가 직접 사용한 만다라트 템플릿 PDF를 무료로 공유합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필요하신 분은 편하게 다운로드해 사용해 보세요.

👉 만다라트 템플릿 다운로드하기

호보니치 윅스에는 A4 기준 축소 65% 정도, 여백 좁게(Narrow) 인쇄하면 노트 섹션 두 페이지에 정확히 들어갑니다. 물론 다른 노트나 플래너에도 크기만 조절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중앙에 한 해의 핵심 목표를 적고, 주변 칸에 세부 목표를 채워가세요. 1월 안에 다 채울 필요도 없습니다. 저처럼 2년에 걸쳐 완성해도 충분히 의미 있어요.

만다라트로 만드는 꾸준한 습관

저의 만다라트는 거창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았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이었어요. 모든 칸을 채우려 애쓰기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했죠. 플래너를 펼칠 때마다 내가 왜 이걸 시작했는지,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완성되지 않은 칸조차 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줬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고요.

새해 목표나 결심이 늘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면, 만다라트로 시작해 보세요. 속도보단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걸 곧 느끼게 되실 거예요. 오늘 한 칸만 채워도 충분합니다. 그런 작고 성실한 한 걸음들이 결국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