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 후기 | 20주년 한정판 도쿄 구매기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원래 트래블러스 팩토리에 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이미 트래블러스노트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도 했고, 이번 여행은 가족들과 함께 하기로 한 일정이 많아서 올해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트래블러스노트 20주년 기념 제품으로 카드사이즈 노트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사실 10주년 때처럼 참 같은 작은 기념품이 나올 줄 알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카드사이즈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건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일본 도쿄 나카메구로에서 직접 구매한 트래블러스노트 20주년 한정판 카드사이즈의 구성품과 가격,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실제로 만져보며 느낀 장단점과 활용 아이디어까지 자세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관련 시리즈 더 살펴보기 →
Table of Contents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란?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는 트래블러스노트 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새로운 사이즈입니다.
저는 원래 작고 컴팩트한 노트를 좋아하는 편인데, 예전에 트래블러스노트를 여행용 지갑처럼 직접 만들어 사용한 적이 있어요. 보통 일본과 한국을 함께 가는 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 일본 카드와 한국 카드를 구분해서 넣을 수 있는 게 정말 편하더라고요. 영수증을 넣을 수 있는 포켓까지 만들어둔 뒤로는 일본 여행 때마다 꼭 챙겨가는 필수템이 됐습니다. 그래서 카드사이즈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건 꼭 실물로 보고 싶었어요.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 스펙
구매 후기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의 기본 정보와 20주년 한정판 구성부터 간단히 살펴볼게요.
크기
- 가죽 커버: 110 × 75 × 10mm
- 리필: 100 × 65 × 2mm
- 박스: 151 × 114 × 40mm
소재
- 소가죽 커버
- MD 용지 리필
가격
- 일본: 8,800엔
- 미국: $98 (약 13만 원)
- 한국: 약 12만 ~ 13만 원대 (수입처 및 환율에 따라 상이)
20주년 한정판 구성품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죽 커버 1개
- 기본 리필 1권
- 추가 리필 4권
- 코튼 지퍼 케이스 1개
- 크래프트 폴더 1개
- 연결용 고무밴드와 여분 고무밴드
- 코튼 보관 파우치 1개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일본에서 구매하기
일본에서는 트래블러스 팩토리 매장에서 카드사이즈 세트를 구매할 수 있어요. 한정판이다 보니 매장별 재고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방문했던 나카메구로점은 재고가 꽤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도쿄역점, 교토점, 나리타 공항점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 여행 중 구매할 계획이라면 방문 전에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각 매장의 공지를 한 번 확인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미국에서 구매하기
미국에서는 우선 공식 홈페이지인 Traveler’s Company USA를 확인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 외에도 Yoseka Stationery, JetPens 같은 문구점에서 카드사이즈 세트를 판매하거나 입고 공지를 올린 적이 있어요.
다만 미국은 일본보다 재고가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고 들었고, 출시일에 맞춰 온라인 재고를 계속 확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하기
한국에서는 미도리 코리아 공식 사이트에서 카드사이즈 20주년 세트가 소개되어 있고, 1차 입고분 판매 종료 후 2차 재입고 예정 안내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트래블러스노트의 공식 수입 경로를 먼저 확인하고 싶다면 미도리 코리아를 보는 게 가장 확실한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더타임이나 오미세처럼 트래블러스노트를 취급하는 국내 문구샵이나 편집샵의 입고 공지를 함께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한정판이다 보니 재고가 오래 가지 않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공식몰과 자주 이용하는 문구샵의 입고 알림을 미리 설정해두는 걸 추천드려요.
도쿄 나카메구로에서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 구매하기
여행 동선상 트래블러스 팩토리까지 가기에는 조금 애매해서 이번에는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오카다야에 가기 전에 잠깐 들를 시간이 생겨서 나카메구로점에 빠르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오카다야 방문 후기는 따로 포스팅해두었답니다.
매장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좁고 사람도 많았어요. 가족 모두가 함께 들어가기에는 너무 북적거릴 것 같아서 저만 후다닥 들어갔습니다.
세세하게 둘러볼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것 몇 개만 집어 들고 바로 카운터로 가서 카드사이즈를 달라고 했어요. 그러자 직원분이 카운터 뒤에 있던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주시더라고요.
색상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브라운! 정말 몇 분 안 되는 짧은 방문이었는데도 작은 박스를 손에 들고 나오는데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ㅠㅠ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의 장점

앙증맞은 크기
실물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냥… 너무 귀엽다는 거였어요.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작고 아담해서 계속 만져보게 되더라고요.
예전에 트래블러스노트를 여행용 지갑으로 만들어 카드와 현금을 넣어 다니면서 ‘이 정도 크기의 카드사이즈가 나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그 상상이 실제 제품으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들어 있는 노트와 포켓들도 하나같이 너무 귀엽고, 20주년 한정판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니 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제품이에요. 소장하는 재미까지!
📝 함께 보면 좋은 글 →
휴대성
저는 패스포트 사이즈도 이것저것 많이 끼워 넣는 편이라 금방 두꺼워지거든요. 그래서 가볍게 나가고 싶은 날에는 항상 제일 먼저 가방에서 빼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카드사이즈는 기본 크기 자체가 워낙 작다 보니 어느 정도 넣어도 가방에 쏙 들어갈 것 같았어요. 매일 가지고 다니기 딱 좋은 사이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용도
아직 어떻게 사용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 작은 사이즈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급하게 적는 메모장이나 카드지갑으로 쓰기에도 좋을 것 같고, 영수증이나 티켓을 모아두는 여행 기록용으로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인스탁스 미니 사진이 쏙 들어가는 크기라 작은 사진 앨범처럼 꾸며도 정말 귀여울 것 같더라고요.
트래블러스노트 카드사이즈의 아쉬운 점
플래너로 쓰기에는 너무 작은 크기
저는 원래 작은 노트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플래너 용도로 생각하면 카드사이즈는 조금 작게 느껴졌어요. 사실 저는 패스포트 사이즈도 플래너로 쓰기에는 작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카드사이즈는 더 작게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간단한 메모나 기록용으로는 딱일 것 같아요. 회사에서 미팅할 때 간략하게 메모하기에도 편할 것 같고요.
가격 부담
20주년 기념 제품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이 작은 사이즈에 비하면 가격이 꽤 비싸게 느껴지긴 합니다ㅠㅠ
구성품이 정말 다양하게 들어 있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 구성품을 다 활용하는 건 아니잖아요. 특정 스타일의 리필만 사용하는 분들도 있을 테고, 저 역시 크래프트 폴더나 지퍼 케이스는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사용하지 않을 것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비싸다고 느끼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 카드사이즈를 기다려왔던 데다가 미국 가격이 거의 $100(약 13만 원)에 가까워서, 오히려 일본에서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미국은 일본보다 재고가 더 적다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출시일에 맞춰 온라인을 계속 확인하는 것보다 여행 중에 직접 구매하는 편이 마음이 훨씬 편하겠더라고요.
찾기 힘든 리필
사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해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카드사이즈 전용 리필이 언제 나오는지, 그리고 공식적으로 계속 출시될 예정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전용 리필이 꾸준히 나온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죠?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게 아닌 이상, 노트를 자주 쓰거나 리필을 빨리 소비하는 분들이라면 구매를 조금 망설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색상 선택
개인적으로는 색상이 조금 아쉬웠어요. 저는 트래블러스노트 색상 취향이 카멜 > 올리브 > 네이비 순인데, 이번 카드사이즈는 브라운과 블랙 두 가지 색상만 출시됐거든요.
특히 저는 카멜이 트래블러스노트의 상징 같은 색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카멜이 빠진 게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브라운은 한정판에서 꽤 자주 사용되는 색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20주년 기념 제품인 만큼 조금 더 특별한 컬러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가죽 퀄리티 편차
이건 정말 뽑기 운이죠 ㅠㅠㅠ 최근에 구매한 트래블러스노트 4개 중 3개는 접히는 부분이 허옇게 변색된 상태로 왔거든요. 큰 기스나 상처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 부분은 가죽 밤을 발라도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생활기스가 생기고 손때를 타면서 색이 변하는 건 트래블러스노트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특정 부분만 유독 하얗게 변색되어 있으니 사용할수록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제일 처음 구매했던 카멜은 제가 딱 좋아하는 상태였고 색 차이도 거의 없어서 트래블러스노트에 빠지게 된 계기였는데…. 물론 가죽은 천연 소재라 개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취향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품이 완전히 가려진 상태로 포장되어 있고 구매할 때마다 ‘뽑기 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 가격 대비 편차가 조금 큰 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래블러스노트 가죽 관리 방법
트래블러스노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죽이 조금씩 변해간다는 점이죠. 그래서 저는 관리도 최대한 간단하게 하는 편입니다.
- 물이나 습기에 너무 오래 노출시키지 않기
- 가죽이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만 가끔 가죽 밤 발라주기
- 잔기스나 색 변화는 자연스러운 에이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즐기기
저는 너무 새것처럼 유지하려고 하기보다는 사용하면서 생기는 흔적까지 포함해서 트래블러스노트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가죽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에 따로 자세히 정리한 글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
마무리
카드사이즈를 오래 상상해왔던 사람으로서, 이번 트래블러스노트 20주년 한정판은 정말 반가운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이나 리필 수급, 가죽 퀄리티 편차처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요.
아직 어떻게 사용할지는 완전히 정하지 못했지만, 당분간은 이것저것 끼워 넣고 꾸며보면서 천천히 저만의 방식으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제가 트래블러스노트를 여행용 지갑으로 활용했던 방법이나 가죽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따로 포스팅해두었으니, 트래블러스노트를 다양하게 활용해보고 싶은 분들은 함께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래블러스노트 2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 내 저널링을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영감
저널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방법을 찾고 계신가요? 신선한 저널링 팁,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통해 모든 페이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발견해 보세요! 모든 저널링 팁 살펴보기
🖊️ 내게 딱 맞는 문구는? 종류별 추천과 꼼꼼 리뷰!
저널링과 플래닝에 필요한 문구류를 찾고 계신가요? 문구 리뷰에서 제품 추천, 자세한 사용 팁,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