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 오카다야 방문기: 뜨개실부터 원단, 비즈까지 한 번에!


date icon   06월 01일, 2026년
       

이번 도쿄 여행에서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신주쿠에 있는 오카다야였어요. 뜨개실, 원단, 비즈, 단추, 도구류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수예점이라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2025년 여행 때는 새 매장이 아직 오픈하지 않은 줄 알고 그냥 지나쳤거든요. 게다가 그때는 이미 유자와야 카마타를 갈 예정이라 오카다야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게 되었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번 여행에서는 꼭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일정에 넣었습니다. 마침 호텔도 신주쿠역 근처라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았어요. 이번 글에서는 오카다야의 층별 구성, 뜨개실과 원단, 비즈, 단추, 키트, 코스프레 재료를 둘러본 느낌, 그리고 유자와야 카마타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까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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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라 더 편했던 오카다야 위치

오카다야를 더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위치였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호텔이 신주쿠역 근처에 있어서, 오카다야만 보러 따로 긴 일정을 잡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잠깐 시간을 내서 들르기 좋았고, 다른 쇼핑 일정과도 동선을 짜기가 수월했어요.

신주쿠는 원래 쇼핑할 곳이 많은 지역이라 오카다야를 둘러본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좋고, 같은 건물이나 근처에 키디랜드, 치이카와랜드, 디즈니 스토어 같은 캐릭터샵도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았어요. 같이 간 가족이나 친구가 공예 재료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한 사람은 뜨개실이나 원단을 보고, 다른 사람은 캐릭터샵이나 주변 매장을 둘러볼 수 있으니 동선이 꽤 괜찮았습니다.


오카다야 층별 구성과 볼거리

오카다야는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고, 층마다 다루는 품목이 다릅니다. 저는 주로 뜨개실, 대바늘·코바늘 도구, 비즈, 원단, 단추, 작은 공예 재료에 관심이 있어서 수예와 재봉 관련 층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래도 처음 방문한 곳이니 10층까지는 전체적으로 둘러봤답니다.

6층: 뜨개실, 자수, 비즈, 공예 재료

비즈 주얼리 키트 섹션 - 다양한 디자인
개별 비즈 섹션 - 유리 비즈, 플라스틱 비즈 등등 사이즈도 다양하게 있었다

6층은 제가 가장 기대했던 층이었어요. 뜨개실, 자수 재료, 비즈, 대바늘, 코바늘, 그 외 여러 공예 재료들이 모여 있었고, 예전에 유자와야에서 찾아 헤맸던 뜨개 도구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서 꽤 반가웠습니다. 도구들이 보기 쉽게 모여 있는 느낌이라 원하는 바늘 사이즈나 브랜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둘러보기 편하겠더라고요.

로완 실 디스플레이

뜨개실 코너에는 Rowan 실도 꽤 있어서 한참 들여다봤고, 비즈 코너는 유자와야에서 봤던 것들과 겹치는 제품도 있었지만 액세서리 만들기나 비즈 작업을 좋아한다면 둘러볼 만한 키트와 작은 재료들이 꽤 있었습니다.

7층: 레이스, 리본, 코스프레 부품

7층에는 레이스, 리본, 장식용 트림, 코스프레 관련 부품들이 있었어요. 일반적인 공예 재료 코너라기보다는 의상이나 소품 디테일에 쓰기 좋은 재료들이 많아서 조금 더 아기자기하면서도 전문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코스프레 의상을 만드는 편은 아니라 주로 구경 위주로 둘러봤지만, 다양한 질감과 색감의 재료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의상 제작이나 코스프레, 인형 옷, 장식 소품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저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층일 것 같아요.

8층: 재봉 도구와 단추

단추 섹션 - 샘플이 상자 밖에 있어 보기 쉬움

8층은 재봉 관련 도구와 단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옷이나 소품을 만들 때 필요한 작은 부자재, 도구, 마감 재료들을 볼 수 있었고, 단추 종류도 꽤 다양했습니다. 단추는 사진으로 고르기 은근히 어려운 재료 중 하나라 실제 색감이나 광택, 두께, 무게감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게 좋더라고요. 옷을 처음부터 만드는 게 아니더라도, 뜨개옷이나 손바느질 소품의 마무리용 단추를 찾는다면 이 층은 한 번쯤 둘러볼 만했습니다.

9층: 원단

9층은 원단 코너였고,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던 층이에요. 원단은 취향을 많이 타는 재료라 아무리 종류가 많아도 막상 마음에 드는 걸 찾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오카다야에서는 제 취향에 맞는 원단이 생각보다 여러 개 보이더라고요.

10층: 코스튬과 코스프레 원단

10층은 코스튬이나 코스프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단 중심으로 보였어요. 저는 이쪽이 주 분야는 아니라 짧게 둘러보는 정도였지만, 일반 원단 코너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소재들이 많았습니다. 무대 의상이나 코스튬, 코스프레 작업에 어울릴 만한 원단과 재료들이 눈에 띄었고, 이 층 덕분에 오카다야가 단순한 일반 수예점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코스프레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관련 재료가 꽤 잘 갖춰져 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11층: 렌탈 워크숍과 이벤트 공간

11층은 렌탈 워크숍과 이벤트 공간으로 안내되어 있었어요. 저는 이번 방문에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재료만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워크숍이나 이벤트 공간도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오카다야에서 구매한 것들

오카다야에 갈 때 꼭 사야 할 리스트를 빽빽하게 들고 간 건 아니었어요. 다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재미있는 재료가 있으면 살펴보고 싶었고, 실제로 둘러보다 보니 재미있어 보이는 키트나 재료를 하나씩 집어 들게 되더라고요.

비즈와 반지 키트

비즈 코너에서는 반지 키트 두 개와 예뻐 보이는 비즈 몇 가지를 골랐어요. 요즘 작은 액세서리 만들기에도 관심이 생겨서, 반지 키트처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프로젝트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비즈 키트와 포케오리
비즈 키트와 포케오리

비즈 종류는 유자와야에서 봤던 것들과 겹치는 제품도 있어서 오카다야만의 아주 독특한 코너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다른 재료들을 보러 온 김에 함께 둘러보기 좋았고, 작은 키트나 예쁜 비즈를 가볍게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뜨개와 코바늘 관련 발견

이번 방문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예전에 유자와야에서 찾아 헤맸던 대바늘과 코바늘 도구들을 오카다야에서 한곳에 모아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원하는 사이즈나 브랜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비교하면서 보기 편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대바늘 가방 도안도 발견했어요. 완성 키트는 아니고 도안만 판매하는 형태였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대바늘 인형 키트와 책

이번 쇼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대바늘로 만드는 인형 키트였어요. 키트만 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별도의 책이 필요한 형태라 책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다행히 그 책은 이번 쇼핑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원래부터 갖고 싶었던 책이라 괜한 추가 구매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하하.

인형 키트와 패턴북

키트 가격이 아주 착한 편은 아니어서 하나만 골랐지만, 실을 다 따로 샀으면 오히려 더 부담되었을 것 같아서 맛보기로 선택하기 좋았습니다.

원단, 단추, 와펜

원단 코너에서는 한참 고민한 끝에 두 가지 원단을 골랐어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오카다야의 원단은 제 취향에 맞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고르는 시간이 꽤 즐거웠습니다. 여행 중에 산 원단은 나중에 다시 꺼내 볼 때 그때의 기억도 같이 떠오르는 느낌이라 더 특별하더라고요.

오카다야 신주쿠에서 구매한 천
오카다야에서 구매한 귀여운 패치들

그리고 세일 섹션에서 작은 사이즈의 원단도 두 개 구매했습니다. 유자와야에서도 항상 세일이나 자투리 원단 섹션을 보면서 귀여운 패턴을 고르곤 했는데, 오카다야에도 그런 코너가 있더라고요. 현재 뜨고 있는 옷에 사용할 단추도 조금 추가로 구매했고, 와펜도 몇 가지 골랐어요. 와펜 종류가 정말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제 것뿐 아니라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도 함께 골랐습니다.

처음 사본 포케오리 미니 룸

이번에 처음 도전해보는 재료는 아마 포케오리 미니 룸일 것 같아요. 원래 위빙을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은 없었는데, 함께 들어 있는 실 색감이 너무 예뻐서 자연스럽게 손이 갔습니다. 가격도 1,000엔 정도라 새로운 공예를 가볍게 테스트해보기에는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새로운 공예는 도구부터 재료까지 한 번에 많이 준비해야 할 때 부담스러운데, 포케오리는 작은 키트처럼 느껴져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 취향에 맞으면 나중에 위빙도 조금 더 해보게 될지도?!


오카다야와 유자와야 카마타 비교

이미 유자와야 카마타를 다녀온 적이 있어서, 오카다야를 둘러보면서 자연스럽게 두 곳을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다만 어느 한쪽이 무조건 더 좋다기보다는, 찾는 재료나 쇼핑 스타일에 따라 장점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공예 키트와 펠팅 재료

펠팅 키트 쪽은 개인적으로 유자와야 카마타가 더 좋았어요. 예전에 니들 펠팅 키트를 찾을 때 원하는 것들을 대부분 유자와야에서 찾을 수 있었거든요. 오카다야에도 키트가 있었지만, 제가 찾던 펠팅 키트 기준으로는 유자와야 쪽이 더 만족스러웠고, 전체적인 공예 키트 종류도 조금 더 많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방문 시기나 재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단과 취향

원단은 개인적으로 오카다야 쪽이 더 제 취향에 맞았어요. 원단 쇼핑은 워낙 취향을 많이 타는 편이라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오카다야에서는 “이건 사야겠다” 싶은 원단이 더 쉽게 보이더라고요. 유자와야 카마타가 규모 면에서는 더 클 수 있지만, 크다고 해서 항상 고르기 쉬운 건 아니잖아요. 특히 여행 중에는 끝없이 많은 원단을 비교하기보다, 적당히 보기 좋게 모여 있는 곳에서 마음에 드는 걸 찾는 게 더 편할 때도 있었습니다.

대바늘과 코바늘 도구

대바늘과 코바늘 도구는 오카다야에서 제가 찾던 것들을 대부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예전에 유자와야에서 찾느라 헤맸던 바늘과 도구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느낌이라 훨씬 보기 편했습니다. 물론 유자와야에서도 찾은 도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특정한 제품을 찾는다면 지점이나 재고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오카다야가 생각보다 도구류가 잘 갖춰져 있어서 꽤 반가웠어요.

위치와 동선

위치 면에서는 저는 오카다야가 훨씬 편했어요. 유자와야 카마타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카마타 지점은 솔직히 그 매장 하나를 보러 지하철을 타고 가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반면 오카다야는 신주쿠에 있어서 캐릭터샵, 백화점, 의류 매장, 식당과 함께 묶기 좋았고, 하루 동선 안에 넣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유자와야는 도쿄 안에 여러 지점이 있고 신주쿠에도 매장이 있으니, 꼭 카마타 지점을 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다른 지점으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코스프레와 코스튬 재료

코스프레와 코스튬 재료 쪽은 오카다야가 꽤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저는 코스프레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관련 층을 가볍게 둘러본 정도였지만, 일반 수예점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소재나 부품이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의상 제작이나 코스프레 소품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꽤 유용할 것 같고, 이 코스프레 관련 층들이 있어서 오카다야는 유자와야와는 또 다른 개성이 있는 수예점처럼 느껴졌어요.


오카다야는 방문할 만한 곳일까?

저는 신주쿠에 갈 일정이 있다면 오카다야는 충분히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느꼈어요. 뜨개실, 대바늘·코바늘 도구, 원단, 비즈, 재봉 부자재, 단추, 와펜, 공예 키트, 코스프레 재료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서 여러 공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 일정에 넣기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 좋았어요. 오카다야만을 위해 하루를 비워야 하는 느낌은 아니고, 신주쿠 쇼핑 코스 중간에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는 곳에 가까웠습니다. 규모만 놓고 보면 유자와야 카마타가 더 클 수 있지만, 위치, 깔끔한 구성, 도구류, 원단, Rowan 실, 와펜, 그리고 포케오리 같은 작은 발견들까지 생각하면 오카다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예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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