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실 샘플 카드 만들기: 뜨개 실을 한눈에 정리하는 간단한 방법
뜨개 실이 늘어날수록, 이미 가지고 있는 실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더라고요. 띠지는 어느새 사라지고, 어떤 프로젝트를 위해 샀는지도 가물가물해질 때가 많아요. 부드러웠던 건 기억나는데, 실제로 얼마나 얇았는지나 조직감이 어땠는지는 막상 잘 떠오르지 않죠.
그래서 필요할 때 바로 꺼내 보고 촉감이나 굵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샘플 카드를 만들게 됐어요. 완벽한 정리를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뜨개할 때 참고용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카드랄까? 여러 재료와 방식으로 직접 써보면서, 튼튼하면서도 만들기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정리해봤어요.
Table of Contents
실 샘플 카드가 유용할까?
실 샘플 카드는 짧게 자른 실을 카드에 고정해 두고, 실 이름이나 브랜드를 함께 적어 두는 방식이에요. 이미 실 정보를 다른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면 처음엔 “굳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죠.

저도 노션으로 뜨개 저널을 쓰면서 실 정보나 스와치까지 기록하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뜨개할 때는 글이나 사진보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게 훨씬 빠르더라고요. 샘플 카드는 여러 실을 바로 비교하면서 촉감이나 굵기를 확인하기 좋아서, 뜨개할 때 참고용으로 쓰기 편했어요. 그래서 저는 디지털 기록은 기록대로 두고, 실 샘플 카드는 보조 수단처럼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준비물
실 샘플 카드는 생각보다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직접 만들어 써보면서, 만들기 편하고 오래 쓰기 좋은 조합으로 정리해봤어요.

클리어 파일
두꺼운 파일이든 얇은 파일이든 상관없어요. 잘라서 카드 형태로 만들 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색상도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돼요. 투명한 파일이 가장 무난하지만, 컬러 파일을 사용해도 문제없어요.
라벨기 또는 클리어 파일에 쓸 수 있는 펜
카드에 실 이름과 브랜드를 적기 위한 도구예요. 라벨기를 쓰면 깔끔하게 정리하기 좋고, 유성펜처럼 플라스틱에 잘 써지는 펜을 사용해도 괜찮아요.
페이퍼 커터 또는 칼/가위
클리어 파일을 자를 때 칼이나 가위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여러 장을 일정하게 자르기에는 페이퍼 커터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마감도 더 깔끔하고요.
모서리 펀치 또는 가위
클리어 파일을 자르면 모서리가 날카로워지기 쉬워요. 모서리 펀치로 둥글게 다듬어 주면 손에 걸리지 않고, 카드 완성도도 한층 좋아집니다.
바인더 홀 펀치 (4mm / 6mm)
구멍 크기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돼요. 저는 얇은 실에는 4mm, 굵은 실에는 6mm를 사용하고 있어요. 1홀 펀치로도 가능하지만, 바인더용 펀치를 쓰면 한 번에 여러 개를 뚫을 수 있어서 훨씬 편했어요. 바인더 홀 펀치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으니, 함께 참고해 보셔도 좋아요.
실
샘플로 사용할 실만 있으면 됩니다. 남은 실이나 스크랩 실로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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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샘플 카드 만드는 방법
이제 준비물이 다 갖춰졌다면, 본격적으로 실 샘플 카드를 만들어볼 차례예요. 과정 자체는 단순하지만, 몇 가지만 신경 쓰면 훨씬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어요.
Step 1: 클리어 파일 자르기
먼저 클리어 파일을 카드 크기에 맞게 잘라줍니다. 저는 세로 길이는 A7에 가깝게 맞추고, 가로 길이는 그보다 훨씬 짧게 만들었어요. 정확한 크기는 4 × 12.5cm입니다. 가위나 칼로도 자를 수는 있지만, 여러 장을 일정하게 자르려면 페이퍼 커터를 쓰는 게 훨씬 편했어요.
이 단계에서는 치수 자체보다도, 모든 카드가 같은 크기로 잘리는 게 더 중요해요. 크기가 들쭉날쭉하면 정리가 안 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Step 2: 모서리 둥글게 다듬기
클리어 파일을 자르고 나면 모서리가 생각보다 날카로워져요. 그냥 두면 손에 걸리기도 하고, 바인더 안에서도 은근히 거슬리더라고요.
모서리 펀치를 사용해 네 귀퉁이를 둥글게 다듬어 주면 훨씬 깔끔해요. 가위로도 가능하긴 하지만, 펀치를 쓰면 모양이 일정해서 완성도가 확실히 좋아집니다.
Step 3: 바인더용 구멍 뚫기
다음은 실을 고정하기 위한 구멍을 뚫는 단계예요. 저는 A7 카드 높이에 맞춰 총 여섯 개의 구멍을 뚫었어요.

이때 세 칸짜리 펀치를 두 번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했어요. 위쪽 한 번, 아래쪽 한 번만 뚫어주면 따로 간격을 재지 않아도 구멍이 깔끔하게 맞춰지더라고요.
📌 Tip: 구멍 크기 선택하기
저는 보통 4mm 펀치로 먼저 뚫어요. 얇은 실이나 중간 굵기 실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실이 조금 굵다면 처음부터 6mm를 사용하거나, 나중에 같은 자리에 6mm 펀치로 한 번 더 뚫어서 넓혀주기도 해요.
Step 4: 실 샘플 고정하기
샘플로 사용할 실을 약 8cm 정도 길이로 잘라줍니다. 이 정도면 실의 촉감이나 굵기를 확인하기에 충분하면서도, 카드가 너무 지저분해지지 않아요.
실을 반으로 접은 뒤 접힌 쪽을 구멍에 넣어주세요. 그다음 실 끝부분을 고리 안으로 넣고 살짝 당기면 자연스럽게 고정됩니다. 이 방식은 실이 쉽게 빠지지 않으면서도, 필요하면 다시 빼기 쉬워서 쓰기 편했어요.
📌 Tip: 한 가지 실에 여러 색이 있는 경우
같은 실을 여러 색으로 가지고 있다면, 카드 하나에 색상별로 나눠 보관하는 방법도 있어요. 보기에도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이 들죠. 저는 카드 수를 늘리지 않고 컴팩트하게 유지하고 싶었고, 색상명은 이미 노션 뜨개 저널에 정리해 두고 있어서 한 구멍에 여러 색 실을 함께 끼워서 보관했어요. 이렇게 해도 촉감이나 굵기를 확인하는 데는 충분하더라고요.
Step 5: 실 샘플 카드 라벨링하기
마지막으로 카드에 라벨을 붙여줍니다. 저는 브랜드명과 실 이름을 적되, 실 이름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조금 더 크게 표기했어요.
📌 Tip: 브랜드명이 긴 경우
브랜드명이 너무 길다면 줄여서 적어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 ‘Knitting for Olive’처럼 긴 이름은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만 약자로 적었어요. 중요한 건 정확한 표기보다는, 나중에 봤을 때 바로 알아볼 수 있느냐니까요!
귀엽고 활용하기 좋은 실 샘플 카드

실 샘플 카드의 장점은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카드를 쉽게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실이 늘어나거나 예전에 쓰던 실을 다시 꺼내볼 때도 부담 없이 업데이트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계속 쓰게 되더라고요.
디지털 기록과 함께 사용하면 더 편해요. 노션은 실 정보나 메모를 정리해 두기에 좋고, 실 샘플 카드는 실장이 가득 차 있어도 열어볼 필요 없이 여러 실을 빠르게 비교하거나 실제 촉감과 굵기를 확인할 때 유용해요. 각자 잘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하나로 통합하려 하기보다는, 함께 쓰는 쪽이 더 잘 맞았어요. 카드 크기나 구멍 위치, 라벨 방식도 사용하는 사람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니, 뜨개 스타일에 맞춰 편한 형태로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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