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핑 잘하는 법? 퀄리티를 확 올려주는 도구 추천 리스트
다꾸에 유용하기도 하지만 사용하기 까다로운 스탬프… 귀여운 무늬가 보일 때마다 사고 싶은데 예쁘게 찍기가 너무 어려워서 항상 망설이기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냥 잉크 묻혀서 꾹 찍으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했다가 번지거나 불균형하게 찍히기도하고 또는 위치가 어긋나서 애써 꾸민 페이지를 망치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다가 스탬핑에도 다양한 도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하나씩 사서 사용해 보았어요. 유용하지만 오히려 스탬핑 과정을 번거롭게 만드는 제품도 있었고, 애정템이 되기도 한 제품도 있었어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만 서랍에 두고 플래너나 저널을 꾸밀 때 종종 꺼내서 사용한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추천하는 스탬핑 도구들을 소개해볼게요!
자주 쓰는 스탬핑 필수 도구
제가 써본 다꾸템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게 바로 스탬프예요. 저는 정확한 위치에 깔끔하게 찍히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위치가 어긋나거나 잉크가 번지기라도 하면 스트레스가… 그리고 찍고 나서 닦는 것도 귀찮을 때가 많죠.
스탬핑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종이 밑면이 고르지 않거나, 너무 미끄럽거나, 눌렀을 때 힘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다음은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준 저의 스탬핑 도구들이에요.
스탬핑 보드
스탬핑 보드는 제본된 노트나 울퉁불퉁한 표면 위에서 찍을 때는 물론, 책상 위에서도 꼭 필요한 도구예요. 책상에 잉크 묻는 걸 막기 위한 용도로도 자주 씁니다. (하얀 책상은 소중하니까요!)
1. 펜슬 보드 (시타지키)
얇고 단단해서 스탬핑 시 종이를 안정감 있게 받쳐줘요. 저는 호보니치와 트래블러스 노트 펜슬 보드를 모으는 걸 좋아해서 항상 여분이 있어요. 스탬프를 자주 쓰는 저널이나 플래너에 하나씩 끼워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고 있답니다. 귀엽고 활용성도 높은 아이템이죠?
2. 펜코 클립보드

작은 포스트잇에 스탬핑할 때 특히 자주 사용하는 도구예요. 포스트잇은 플래너에 많이 쓰기 때문에 미리 여러 장 찍어서 스티커 바인더에 붙여 놓고 자주 꺼내 쓰거든요. 나무 재질이라 감촉도 좋고 보기에도 예뻐 책상 위에 두기 좋고요. 일반 클립보드보다 작은 사이즈도 있어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도 딱이에요. 클리어 파일을 잘라 덧대면 잉크가 나무에 묻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답니다.
3. Sanby x Eric 러버 스탬핑 매트

이건 정말 스탬핑을 위해 만들어진 매트예요. 그리고 에릭 스탬프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이 매트에도 묻어나 있어서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쁘죠! 스탬핑 전용으로 만들어진 매트로, 에릭 스탬프 특유의 감성이 담긴 디자인도 한몫해요. 보기만 해도 예쁘고 사용감도 좋아요. 고무 재질이라 그런지 잉크가 진하고 선명하게 찍히는 것 같고, 미끄럼 방지 기능도 있어서 종이가 밀리지 않더라고요. 펜슬 보드를 늘 책상에 두긴 하지만, 좀 더 정교하게 찍고 싶을 땐 이 매트를 꼭 꺼내요. 선명함이 중요한 분들께 추천해요.
아크릴 블록

클리어 스탬프를 쓸 땐 없어선 안 될 도구예요. 저는 소형, 중형, 대형 세 가지를 갖고 있고, 주로 작은 사이즈를 자주 사용해요. 큰 사이즈는 작은 것만큼 자주 쓰진 않지만, 페이지 전체를 꾸밀 땐 유용하더라고요. 동그란 것보다는 네모난 게 더 안정감 있고, 투명해서 위치 맞추기도 쉬워요.
스펀지 클리너

직접 만든 DIY지만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에요! 작은 플라스틱 통에 잘라 넣은 스펀지를 살짝 적셔 두고, 스탬핑 후 바로 스탬프를 두세 번 가볍게 눌러 닦아줍니다. 부드럽게 잘 닦이고 틈새까지 금방 깨끗해져요. 나무 손잡이까지 스펀지의 물이 묻은 경우에는 잘 말린 후 보관해야 하지만, 여러 세척 방법 중 이게 가장 간편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물티슈를 많이 사용했는데, 찢어지거나 고무 사이에 끼는 바람에 불편했던 기억이 많아요. 구석구석 닦기도 어려웠고요. 다만, 이 스펀지 방법은 워터 베이스 잉크에 적합하고, 오일 베이스 잉크는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야 얼룩 없이 깨끗하게 닦입니다.
스탬프 포지셔너
제가 스탬핑에서 가장 어려워하던 ‘정확한 위치에 찍기’를 해결해 준 도구예요. 카드 메이킹할 때 자주 쓰는 북 모양의 포지셔너도 있지만, 부피가 커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카드를 만들 때는 꽤 유용할 것 같지만, 저는 주로 플래너와 저널에 사용하니까요.

저는 얇은 아크릴판과 ㄱ자 아크릴 블록으로 구성된 세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간단한 구성이지만 나무 스탬프의 위치를 잡을 때 정말 유용하고, 부피도 크지 않아 서랍에 쏙 넣어두기 좋아요.
정리와 보관
스탬프는 보관도 중요해요. 나무 재질은 습기에 약하고, 고무는 더운 곳에 두면 케이스에 고무 부분이 들러붙는 경우도 있어요.

- 잉크패드그대로 보관해도 좋지만, 자주 오래 쓰다 보면 뚜껑이 느슨해지는 제품들이 종종 있어요. 저는 최대한 잉크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넣어, 뚜껑이 헐거워져도 마르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 우드 스탬프는 투명한 컨테이너에 세워 보관 중이에요. 아크릴 서랍장을 써보려 했지만 책상에 너무 커서 불편하더라고요. 지금 방식이 부피도 적게 차지하고 안에 있는 스탬프도 잘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 클리어 스탬프는 A5 바인더에 정리해두면 찾기 쉬워요. A6는 사이즈가 작아서 약간 불편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마무리하며
귀여워서 많이 샀지만 번지거나 위치가 어긋나 망쳤던 스탬프들. 도구만 바꿨을 뿐인데 결과물이 훨씬 좋아지고, 보관법까지 신경 쓰니 상태도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모두에게 맞는 도구는 다를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 과정도 스탬핑의 묘미예요. 오늘 소개한 도구들이 스탬핑이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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