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테무 뜨개템 추천! 처음 써보는 소매 바늘, 실사용 리얼 후기
소매 뜨는 게 유독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죠. 분명 스웨터는 거의 다 완성돼 가는데, 소매에서 괜히 손이 멈추게 되고요. 매직 루프로 계속 뜰 수도 있지만, 소매 작업이 반복되다 보니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테무에서 구매한 소매 바늘 세트를 실제 뜨개 작업에 사용해봤어요. 스웨터 소매를 뜨면서 바늘과 케이블 사용감은 어땠는지, 구성은 실사용 기준으로 어떤지, 그리고 기대했던 부분과 달랐던 점은 무엇이었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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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소매 바늘을 써보기로 한 이유
대바늘 프로젝트를 하나둘 늘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기 시작한 게 바로 소매 바늘이었어요. 하지만 소매 바늘은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도구이기도 하죠. 매직 루프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저 역시 짧은 바늘이 과연 제 손에 잘 맞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관심을 두고 있던 치아오구 소매 바늘은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괜히 샀다가 안 쓰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그러던 중 뜨개 모임에서 테무에서 산 소매 바늘을 써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비싼 제품을 사기 전에, 소매 바늘이 나한테 맞는지 먼저 써보기엔 괜찮다는 말에 솔깃해졌죠. 그래서 큰 기대 없이, 말 그대로 테스트용이라는 마음으로 테무에서 소매 바늘 세트를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테무 쇼티 세트 구성 살펴보기

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Guclud 인터체인저블 쇼티 바늘 세트예요. 짧은 바늘과 스위블 케이블, 그리고 기본적인 악세사리들이 함께 들어 있는 구성으로, 소매나 양말처럼 둘레가 작은 작업을 염두에 둔 세트입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구성 자체는 꽤 알찬 편이에요. 바늘 사이즈도 다양하게 포함돼 있고, 케이블 길이 선택지도 있어서 실제 작업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하나씩 살펴보면서 어떤 점이 만족스러웠는지, 또 어떤 부분은 아쉬웠는지도 함께 정리해볼게요.
구성품과 악세사리

케이블 마개 (4개)
코를 잠시 보관하거나 바늘을 교체할 때 유용한 구성품이에요. 네 개나 들어 있어서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다만 이 중 두 개는 처음 끼울 때 마감이 조금 뻑뻑하게 느껴졌고, 힘을 조금 줘야 했습니다. 한 번 사용하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색상은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요. 😅
조임 키 (2개)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조임 키예요.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지만, 바늘과 케이블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에는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케이블 커넥터 (2개)
실제 프로젝트에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결합 상태는 미리 확인해봤어요. 나사 체결이 안정적이고, 연결했을 때 흔들림 없이 잘 맞았습니다.
고무 패드 (1개)
바늘을 조일 때 사용할 수 있는 고무 패드예요. 기능적으로는 문제없이 잘 작동하지만, 검은색이라 먼지나 실 보풀이 잘 붙는 편이라 이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늘 사이즈와 길이
이 쇼티 세트에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늘 사이즈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알루미늄 바늘이 총 12쌍 들어 있고, 3.0mm부터 8.0mm까지 비교적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쇼티 세트치고는 사이즈 선택지가 꽤 다양한 편이라, 소매 작업뿐만 아니라 다른 소형 프로젝트에도 활용하기 좋아 보여요.
특히 3.25mm와 3.75mm 사이즈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 두 사이즈는 게이지 조절할 때 은근히 유용한 경우가 많은데, 세트 구성에서는 빠져 있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4.25mm 사이즈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체 구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늘 길이는 체감상 2인치를 살짝 넘는 정도예요. 흔히 말하는 3인치 쇼티보다는 짧고요.
케이블
이 세트에는 스위블 케이블이 총 네 개 들어 있어요. 길이는 20cm, 30cm, 40cm, 60cm 구성입니다. 이 정도 길이 구성만 있어도 소매처럼 둘레가 작은 작업은 물론이고, 작은 소품 작업까지 대부분 커버할 수 있어요.
작업 도중 케이블 길이를 바꾸기도 수월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케이스
케이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튼튼하고, 바늘과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구조라 오래 써도 괜찮겠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다만 쇼티용 바늘 기준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케이스가 조금 크고 두껍게 느껴졌어요.

수납 공간이 넉넉한 분들이라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지만, 저는 뜨개 도구를 비교적 컴팩트하게 보관하는 편이라 이 케이스는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바늘은 더 얇은 파우치로 옮겨서 보관하게 됐고, 이 케이스는 따로 사용하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도 수납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잘 만들어진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실사용 간단 후기
이 소매 바늘은 니아 스웨터 소매 작업에 처음 사용해봤어요. 양쪽 소매 모두 원통으로 뜨는 방식이었고, 전체 소매 작업은 총 3일 정도 걸렸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소매용 원형 바늘로서 필요한 역할은 충분히 잘 해줬어요. 비교적 긴 시간 뜨개를 해도 손목이나 손에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늘 길이도 소매 뜨기에 잘 맞아서, 작업하면서 도구를 억지로 컨트롤해야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바늘 팁 – 디테일 후기
팁의 뾰족함
이 바늘을 쓰기 전 가장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팁이었어요. 혹시 너무 무디거나 마감이 아쉽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팁은 적당히 뾰족한 편이에요. 실을 가를 정도로 과하게 날카롭진 않지만, 코 줄이기나 타이트한 코, 디테일한 작업을 할 때도 잘 들어갔어요. 치아오구 바늘과 비교해도 사용하면서 아쉬움을 느낀 부분은 없었습니다.
바늘 마감
바늘 사이즈 전반에 걸쳐 마감 상태는 비교적 고르게 느껴졌어요. 저가 도구에서 종종 걱정하게 되는 거친 부분이나 팁 마감 불균형 같은 것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바늘에 표기된 사이즈는 프린트된 형태로 보였는데, 소매 두 쪽을 모두 뜨고 나서도 지워지거나 흐려진 흔적은 없었어요. 장기 사용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한 프로젝트 기준에서는 충분히 잘 버텨줬습니다.
무게감
이 바늘은 알루미늄 소재라 전체적으로 가벼운 편이에요. 덕분에 비교적 긴 시간 뜨개를 해도 손목에 부담이 덜 느껴졌고, 소매 작업을 연달아 해도 피로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가장 거슬렸던 점: 소리와 촉감
이 부분은 이 쇼티 바늘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느꼈던 부분이에요. 뜨개를 할 때 바늘에서 긁히는 듯한 느낌이 분명히 있었거든요ㅠㅠ 단순히 소리만의 문제는 아니었고, 코가 바늘 위를 움직일 때 금속이 스치는 촉감이 손끝으로 계속 전해졌어요.
저는 원래 금속 바늘 소리에 크게 예민한 편은 아니에요. 제 최애 바늘이 치아오구 스틸인데, 그 소리가 거슬린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알루미늄 바늘은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코는 바늘 위에서 부드럽게 잘 움직이긴 하는데, 그와 동시에 금속 특유의 촉감이 계속 손에 느껴지는 게 꽤 신경 쓰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솔직히 집중이 흐트러질 정도로 거슬렸어요. 그래서 손가락이 바늘에 닿는 방식도 조금 의식하게 됐고요. 다행히 소매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점점 적응이 됐고, 후반부로 갈수록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소리나 촉감에 특히 민감한 분들이라면 충분히 불호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분명 거슬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작업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케이블 사용감
이 세트에서 케이블은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였어요. 스위블 케이블을 예전에 써본 적은 있지만, 이 세트를 사용하면서 “아, 그래서 다들 스위블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작업 중에 케이블이 꼬이거나 손을 거슬리게 하는 느낌이 없었고, 중간에 케이블 길이를 바꿔야 할 때도 훨씬 수월했어요.

연결 부위에서 실이 걸리는 느낌도 거의 없었고, 케이블 특유의 자기 주장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말아서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해도 금방 풀리는 편이었고요. 전체적으로 기능적인 면에서는 가격대를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 만들어졌다는 인상이었고, “저렴해서 감수해야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부담스럽지만 실용적인 컬러
솔직히 말하면 색감 면에서는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어요. 쨍한 빨간색 케이블에 다양한 컬러의 바늘, 초록색 케이블 마개까지 전체적으로 꽤 화려한 편이거든요. 검은색 고무 패드도 먼지가 잘 붙는 편이라 시각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실사용 기준으로 보면 장점도 분명 있어요. 바늘 색이 밝다 보니 어두운 색 실을 사용할 때 코가 훨씬 잘 보여서 작업이 수월하더라고요.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색상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성비 템으로 추천!
이 세트는 가격이 약 $20 (2만 원대 중후반)인데, 솔직히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바늘 사이즈 구성도 넓고, 스위블 케이블까지 포함돼 있어서 가격만 놓고 보면 꽤 알찬 편입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소리와 촉감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컬러 디자인도 취향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래도 전체적인 마감과 사용감, 작업 중 느껴졌던 편안함을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티가 나에게 맞는지 먼저 확인해보고, 이후에 더 비싼 브랜드로 넘어갈지 고민하기엔 꽤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느꼈어요.
테무 바늘 장단점 한눈에 보기
지금까지 이야기한 장단점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봤어요.
| 구분 | 항목 | 장점 | 단점 |
|---|---|---|---|
| 가격 | 전체적인 가성비 | 저렴함 (약 $20 / 2만 원대 중후반) | – |
| 바늘 | 알루미늄 바늘 팁 | 뾰족함 고른 마감 코 이동이 부드러움 가벼운 무게감 넓은 사이즈 구성 | 금속 소리와 촉감이 거슬릴 수 있음 컬러가 취향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음 |
| 케이블 | 스위블 케이블 | 스위블이 부드럽게 작동함 자기 주장 거의 없음 실걸림이 적음 | 쨍한 빨간색 컬러 |
| 악세사리 | 케이블 마개 (4개) | 수량이 넉넉함 | 처음에 두 개는 조금 뻑뻑했음 컬러가 개인 취향은 아님 |
| 조임 키 (2개) | – | – | |
| 케이블 커넥터 (2개) | 나사 결합이 안정적이고 흔들림 없음 |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아직 미사용 | |
| 고무 패드 (1개) | 바늘 조일 때 도움 됨 | 먼지가 잘 붙음 | |
| 케이스 | 보관 케이스 | 튼튼하고 마감이 좋음 | 컴팩트한 수납에는 다소 두꺼움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이 테무 쇼티 세트는 아래와 같은 분들께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 쇼티가 궁금하긴 한데, 짧은 바늘 팁이 내 손에 맞을지 확신이 없는 분
- 큰 부담 없이 쇼티 바늘을 한 번 써보고 싶은 분
- 스웨터 소매처럼 둘레가 작은 작업을 자주 하시는 분 (양말, 장갑 같은 소형 프로젝트 포함)
- 디자인보다는 기능과 실사용 위주로 도구를 선택하는 분
-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반대로 금속 바늘의 소리나 촉감에 특히 예민한 편이라면, 사용하면서 꽤 거슬릴 수도 있어요. 다만 저는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었고, 쇼티를 부담 없이 경험해보고 싶었던 터라 이 세트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선택지였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잘 쓰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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