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N1 합격 후 1년: 정말 가치 있었을까? JLPT에 대한 솔직 후기


date icon   01월 12일, 2026년
       

JLPT 시험 시즌이 다시 돌아왔어요! 난이도는 어땠는지, 듣기나 독해가 어려웠다는 후기들도 보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늘 같은 질문이 눈에 띄어요. “JLPT… 정말 할 만한가요?

JLPT는 짧은 프로젝트가 아니라 꽤 긴 여정이라 시작하기 전부터 부담이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 N2나 N1처럼 상위 레벨로 갈수록 몇 달, 길게는 1년 이상 꾸준히 시간을 들여야 하고, 새벽 공부나 주말 모의고사처럼 생활 리듬도 크게 바뀌게 되니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결국 하나인 것 같아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하면 나중에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까?

저는 2024년에 독학으로 JLPT N1에 합격했고, 지금은 딱 1년이 지났어요. 이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비로소 ‘정말 가치 있었는지’, ‘얼마나 일본어를 활용하고 있는지’,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JLPT 이후 달라진 점

애초에 취미로 시작한 공부라서 그런지 N1에 합격했다고 해서 인생이 크게 바뀌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일본으로 이사한 것도 아니고요. 대신 아주 은근한 변화가 있었는데, 일본어가 더 이상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처럼 느껴졌다는 점이에요. 단어책이나 문법책을 억지로 펼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일본어가 제 취미와 일상 속에 조용히 스며든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랫동안 저는 애매한 중간 지점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더 크게 느껴졌어요. 완전 초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 있게 “일본어 할 줄 알아요”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거든요. 글씨만 보면 거의 까막눈이었던 시절도 있었고요, 하하. N1 합격이 모든 걸 갑자기 쉽고 편하게 만들어준 건 아니지만, 적어도 ‘조금 더 실력이 오르면…’ 하고 미루던 마음은 사라졌어요. 지금 가진 실력으로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는 여유가 생겼달까요.


N1 이후, 일본어를 어떻게 활용해왔을까

N1을 합격한 뒤에는 예전처럼 교재를 붙잡고 빡세게 공부하지 않았어요. 대신 일본어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더라고요. 일부러 “연습해야지”라고 마음먹은 것도 아닌데, 취미와 일상에서 일본어를 쓰는 시간이 조금씩 늘었어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몇 가지 적어봤어요.

일본 뜨개 도안 도전!

일본 뜨개 도안 공부 흔적: 포스트잇 메모가 붙은 도안 페이지

올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일본 뜨개 도안에 드디어 도전했다는 점이에요.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뜨개 실력언어 실력도 애매해서 선뜻 손이 안 갔거든요. 그런데 프릴 브이넥 탑, 루루미 인형, 키키 가디건까지 총 세 가지를 완성했어요. 특히 루루미 인형은 일본어 서면 도안일본어 영상을 동시에 따라가며 떴는데, 1년 전만 해도 첫 줄조차 못 읽었을 걸 생각하면 꽤 뿌듯하더라고요. 이제는 JLPT 교재에는 나오지 않는 뜨개 전용 용어만 가끔 찾아보면 될 정도라, 버킷리스트 하나를 완전히 지운 느낌이었어요.

자막 없이 즐기는 일본어 콘텐츠들

보고 싶다고만 생각했던 일본 만화도 읽기 시작했고, 애니도 예전보다 훨씬 덜 자막에 의존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일본 유튜브도 더 많이 보게 됐는데, 문구 영상이나 저널링, DIY 콘텐츠 위주로 찾아보곤 했습니다. 이게 “공부”라는 느낌은 전혀 아니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고르는 과정에서 일본어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느낌이더라고요. 이런 변화가 스스로도 꽤 신기했어요.

취미를 하다 보면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단어들

JLPT 공부하면서 외웠던 단어들은 당연히 조금 잊어버렸지만(ㅠㅠ), 취미 활동을 하다 보니 새로운 단어가 자연스럽게 늘었어요. 대부분 뜨개나 만들기 같은 개인 취미에서만 쓰는 단어들이라 JLPT 범위 밖이지만, 그게 오히려 더 재밌더라고요. 좋아하는 걸 하면서 익히는 단어들은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기억에 오래 남는 느낌이에요.


애매함에서 벗어나게 해준 N1

시험을 보기 전까지 저는 늘 애매한 위치에 있었어요. “조금은 아는데, 그렇다고 일본어를 한다고 말할 정도는 아닌…” 그 어정쩡한 지점이요. 어릴 때부터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해서 단어 몇 개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자신감을 떨어뜨렸던 것 같아요. 초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잘한다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N1에 합격하고 나서는 ‘믿고 시작할 수 있는 기준점’이 생겼어요.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거나 일본어로 된 낯선 걸 볼 때도 예전처럼 주저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N1은 붙었잖아.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게 되고요. 유창한 실력은 아니어도, 예전처럼 겁먹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게는 정말 큰 변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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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공부 습관

이 부분은 아마 저도 가장 놀랐던 변화였던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하지만, 관심사가 금방 바뀌는 편이거든요. 조금 익숙해졌다 싶으면 슬쩍 다른 걸로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재봉도 애매하고, 뜨개도 애매하고, 그림 실력도 애매하게 멈춰있었어요. 그런데 JLPT는 처음으로 장기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계획을 지켜나간, 말 그대로 제 첫 번째 “공부 취미”였어요.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고, 짧은 쉬는 시간에는 단어를 외우고, 주말에는 모의고사를 보면서 정말 꾸준히 시간을 쌓아갔어요. 인내심이 정~말 많이 필요했지만, 그 과정을 완주했다는 사실이 제게 큰 자신감을 주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더 큰 프로젝트도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2026년에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일본어 콘텐츠 즐기기

일본어를 더 알게 되면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좋아하는 콘텐츠를 예전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거예요. 저는 원래 문구 문화나 플래너, 저널링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일본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은 정말 영감이 되는 내용이 많거든요. 자막이나 번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영상을 보니까 훨씬 직접적이고, 더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미국·한국·일본의 문구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지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해서 그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언어를 이해하니까 그런 문화적인 디테일도 더 깊이 느껴지더라고요.


미라클 모닝이 꾸준한 아침 루틴으로

저는 2021년부터 미라클 모닝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진 못했어요.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뚜렷한 루틴이나 목적이 없으니 금방 흐트러지더라고요. “일어나서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 멍하니 있다가 핸드폰만 보던 날도 많았고요.

그런데 일본어 공부를 아침 시간에 넣으면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복습은 몇 분, 문법은 어느 정도, 독해는 얼마나… 이런 식으로 시간을 쪼개니 짧은 시간도 꽉 채워 쓸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남들이 하는 걸 대충 따라갈 때는 “이걸 왜 하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찾으니 이 시간이 훨씬 소중해지더라고요.

이제는 여행이나 감기 때문에 며칠 루틴이 깨져도 금방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일찍 일어나는 게 거의 완전히 습관이 되기도 했고, ‘왜 일찍 일어나는가’라는 이유가 확실하니까요. 의도적으로 쌓아올린 습관이라 쉽게 무너지지 않고, 이건 JLPT 덕분에 생긴, 저에게 가장 소중한 습관 중 하나가 되었어요.


새로운 배움에 대한 즐거움

새로운 관심사가 생겨도 “어차피 끝까지 못할 거니까 시작하지 말자”라고 스스로를 막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새로운 걸 배우는 일이 예전만큼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길고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끝까지 해냈다는 경험이 쌓이니까, 복잡한 일도 “나도 해낼 수 있다”라고 자연스럽게 믿게 되더라고요. 괜히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계산하고 걱정하던 마음도 줄었고, 오히려 계획을 세우는 재미까지 느끼게 되었어요.


결론: JLPT는 정말 의미가 있었을까?

그래서… JLPT는 의미가 있었냐고요?
저에게는 정말 ‘YES’였어요.

일이나 학교를 위해 준비한 시험은 아니었지만, 얻은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컸어요. 자신감도 생기고, 공부 습관도 잡히고, 좋아하던 취미를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었거든요. 일본어 콘텐츠를 좋아하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성장해보고 싶다면 JLPT는 분명 충분히 의미 있는 여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에는?

내년 목표는 아주 단순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

다시 일본어 책을 조금씩 읽어보고, 지금처럼 취미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해보려고 해요.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이 15~30분 정도밖에 안 되지만, 매일 조금씩 쌓이다 보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예요.


1년을 돌아보며

혹시 JLPT를 준비해볼까 고민 중이시고,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 글이 조금은 현실적인 그림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어요. 1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JLPT 공부는 제 루틴을 바꾸고, 자신감을 키워주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을 훨씬 넓혀준 여정이었어요.

저에게는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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