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밀가루 다이어트 최대 위기: 여행 중에도 현실적으로 유지하는 법


date icon   02월 02일, 2026년
       

밀가루를 줄이기 시작한 지 2~3개월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예전처럼 쉽게 유혹에 흔들리지도 않고, 어느 순간에는 “어? 이제 밀가루가 막 당기지는 않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바로 그때, 최대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2025년 마지막 가족 여행이었어요.

여행을 가게 되면 이 균형이 다시 깨지는 건 아닐지 자연스럽게 걱정이 되더라고요. 여행은 늘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라, 어렵게 쌓아온 식습관 루틴도 쉽게 흐트러지기 마련이었거든요. 특히 밀가루를 줄이기 시작한 이유가 피부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보니, 혹시 다시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오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여행 전에도 ‘완전히’ 노밀가루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고, 밀가루를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는 방식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욕구가 점점 줄어들며, 자연스럽게 밀가루를 찾지 않게 되는 흐름에 들어서고 있던 시점이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여행 중에도 최대한 밀가루 줄이기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제가 선택했던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참고: 이 글은 의학적인 조언이나 설명이 아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 이 시리즈 계속 읽기 →



여행 중 밀가루 줄이기 식습관이 어려운 이유

집에서는 밀가루를 줄이거나 노밀가루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비교적 수월한 편이에요. 대부분의 식사를 직접 준비하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도 알고 있고, 몸 상태에 따라 바로 양이나 재료를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 이런 통제력은 거의 사라집니다. 식사는 정해진 일정과 동선에 맞춰야 하고,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의 계획이나 주변에 있는 선택지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지거든요. 이동이 많아지면 허기도 금방 져서 간식부터 찾게 되고요.

특히 레스토랑에서는 집처럼 한 가지 재료만 빼거나 대체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완성된 메뉴 중에서 하나를 그대로 골라야 하죠. 선택지가 있더라도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 가장 눈에 띄고, 포만감도 크고, 익숙한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여행 중에는 식단에 신경 쓰기가 더 피로하게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흐트러지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여행 중에도 식단 유지하는 방법

집에서처럼 식단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여행 자체를 방해할 정도로 규칙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특히 아이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선택지가 더 제한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완벽하게 먹기”보다는, 여행의 흐름 안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택에 집중했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밀가루를 줄이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을 지키는 방식이었죠.

다만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제 상황과 기준에 맞았던 선택이에요. 밀가루를 줄이는 이유가 심각한 건강 문제나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면, 특히 여행 중에는 이런 방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고, 개인에게 맞는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번에 공유하는 내용은 여행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제가 선택했던 방식에 대한 경험담이라는 점만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미리 레스토랑 메뉴 확인하기

여행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습관 중 하나는 레스토랑에 가기 전에 미리 메뉴를 확인하는 거였어요. 구글이나 네이버만 봐도 메뉴가 거의 다 나와 있어서, 잠깐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준비가 되더라고요. 미리 선택지를 알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피자나 파스타 같은 메뉴 대신 해산물이나 밥 기반 요리, 단백질 위주의 식당으로 방향을 잡기 쉬웠어요. 무엇보다 배고프고 정신없는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주문하지 않게 되다 보니, 충동적으로 많이 먹게 되는 상황도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완전 노밀가루’라는 기준 내려놓기

예전에 밀가루를 아예 끊으려고 했을 때는 오히려 반대로 흘러간 경험이 있었어요. 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잡을수록, 결국엔 한 번에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폭식!).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밀가루를 완전히 피하기보다는, 적당히 조절하되 밀가루 비중이 너무 높은 식사는 피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식당을 고를 때도 빵 위주의 메뉴가 대부분인 곳은 피하고, 고기나 해산물 메뉴가 있는 식당을 찾았어요. 어느 날은 파스타집 대신 해산물 빠에야를 파는 곳에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참아야 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밀가루 음식 전 샐러드 먼저 먹기

프로틴 샐러
프로틴 샐러드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피자집을 완전히 피하는 건 사실상 어려웠어요. 그럴 때는 피자를 바로 먹기보다는 샐러드를 하나 주문해서 먼저 먹는 식으로 조절했습니다. 채소를 먼저 먹으니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어느 정도 포만감이 생긴 상태에서 피자를 먹게 되더라고요. 그 덕분에 양도 줄고, 먹고 나서 늘 따라오던 더부룩함이나 괜히 먹었다는 기분도 덜했습니다.

호텔 조식 이용하기

조식 부페에서 먹은 샐러드
조식 부페에서 먹은 샐러드

호텔 조식이 생각보다 옵션이 많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특히 조식 뷔페에는 빵이나 페이스트리도 있지만, 계란이나 소시지, 과일처럼 비교적 부담 없는 선택지도 함께 있잖아요. 저희가 묵었던 호텔에서는 밀가루 음식이 베이글과 팬케이크 정도라, 그 두 가지만 피하면 오히려 선택이 단순해졌습니다. 단백질과 과일 위주로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니 식욕도 한결 안정되고, 이후 식사도 덜 급하게 하게 되더라고요. 하루 중 한 끼라도 이렇게 균형 잡힌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있어서, 죄책감도 덜했고요.

여행 전과 후에 조금 더 신경 쓰기

여행 한 달 전쯤부터는 식단을 조금 더 신경 쓰면서 밀가루 섭취를 비교적 꾸준히 줄이려고 했어요. 여행 중에는 아무래도 느슨해질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괜히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보다는 미리 대비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스스로를 몰아붙이거나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재밌게 놀고 맛있게 먹었으니 다시 시작해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무엇이 괜찮았고, 어떤 부분을 조금 조정하면 좋을지 정리하면서, 서서히 루틴을 다시 만들어갔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여행 중에는 음식이 스트레스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밀가루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라리 즐기자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여행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서요. 피자를 먹었던 날도 무작정 먹기보다는 샐러드를 먼저 먹고, 몸 상태를 한 번 더 살펴본 뒤에 피자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하하. 여행 전에는 피부 알레르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지만, 야외 수영장을 다녀온 뒤 다시 반응이 올라와서 조심하긴 했어요. 그래도 마음까지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억지로 참는 것보다, 이렇게 상황을 인지한 상태에서 즐기는 쪽이 훨씬 편하다고 느꼈거든요.


다음 여행에서 조금 더 조정해보고 싶은 점

다음에 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여행 일정에 맞춰 식단을 조금 더 미리 준비해볼 것 같아요. 몇 가지라도 “나한테 잘 맞는 음식이나 메뉴”를 떠올려 두면, 여행지에서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특히 샐러드를 먼저 먹었던 선택이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됐어서, 다음 여행에서도 탄수화물이 많은 메뉴를 먹게 될 땐 사이드 샐러드를 함께 주문해볼 생각입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여행 중에도 균형을 잡는 데 꽤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행 후에도 밀가루 줄이기 식습관은 이어질 수 있을까?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밀가루가 다시 조금씩 당기긴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먹다 보니 몸이 다시 기억해내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예전처럼 의욕이 꺾이기보다는, 오히려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어요. 여행 중에는 조절할 때는 조절하고, 즐길 때는 즐겼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다시 돌아가면 되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여행 직후부터 바로 빡빡한 루틴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어요. 짐 정리도 해야 했고, 바로 장을 보러 갈 상황도 아니라서 식단을 엄격하게 관리하진 못했거든요. 그래도 가능한 선에서는 밀가루를 피했고, 예전처럼 이 욕구가 계속 갈까 봐 불안해하지도 않았습니다. 한 번 가라앉았던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도 괜찮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여행을 즐기면서도 밀가루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점 덕분에, 다음 여행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Tags:

Explore More in Life Plan

Latest Updates:

Featured Videos:

DIY Leather Ring Binder
Traveler’s Notebook Leather Care & Conditioning
Knitting Sewing Tools Haul
Granny Square Cardigan FO
➜ see more

Explore by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