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볼 원 P 리필 호환 찾기: 펜텔에서 시그노로 갈아탄 솔직 후기
여러분은 ‘애착 펜’이 있으신가요? 일기를 쓰든, 메모를 하든, 여행하며 스케치를 하든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그런 펜이요. 저에게는 그게 펜텔 에너겔이었어요. 솔직히 디자인은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립감도 좋고 잉크도 균일하게 나와 손에 익숙해지면서 3년 넘게 리필만 10개가 넘게 쓴 것 같아요.
몇 달 전, 디자인이 너무 귀여운 유니볼 원 P를 샀는데요. 다행히 펜텔 리필이 얼추 맞아서 ‘유니볼 원 P + 펜텔 에너겔 리필’ 조합으로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됐죠. 그런데 최근, 써보자마자 “어? 이게 더 부드러운데?” 하고 놀랐던 리필을 발견했어요. 게다가 유니볼 원 P에도 딱 맞아서 더 만족!
오늘은 그 조합 중 하나인 시그노 UMR-82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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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필 찾기
예전에 썼던 글에서 유니볼 원 P와 호환되는 여러 리필들을 정리한 적이 있어요. 저는 글씨를 작게 쓰는 편이고 얇은 선을 좋아해서, 유니볼 원 P 리필(0.38mm와 0.5mm)은 제 취향보다 조금 두껍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0.38mm는 펜텔 에너겔 0.38mm보다 더 두껍게 나와서 아쉬웠어요. 다행히 제가 몇 년 동안 써온 펜텔 에너겔 리필이 원 P에 어느 정도 잘 맞아서 그동안은 굳이 다른 리필을 찾을 필요가 없었죠. 익숙한 거 쓰는 게 제일 낫겠다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펜텔 리필이 거의 다 떨어질 즈음, 마침 새 플래너를 준비하는 시기도 오면서 “필기 도구도 조금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너겔은 꾸준히 기록 습관을 잡아준 고마운 펜이지만, 아주 가끔은 조금 더 부드러운 필기감이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유니볼 원 P를 포기할 수는 없어서 다시 호환 차트를 살펴보며 원 P에 잘 맞고 제 취향에도 맞는 새로운 ‘최고의 젤펜 조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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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볼 원 P 호환 리필
유니볼 원 P 호환 차트를 다시 살펴보니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리필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원하는 느낌과는 맞지 않는 리필들도 몇 가지 있었어요. 어떤 건 리뷰에서 두껍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일부는 필기감이 살짝 뻑뻑하다는 후기도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얇은 선, 부드러운 필기감, 유니볼 원 P에서의 안정적인 고정감, 그리고 호보니치의 토모에리버 종이에서도 잘 버텨주는 잉크—에 맞는 리필만 다시 골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조건을 좁히다 보니 그중 하나가 확실히 눈에 띄더라고요.
시그노 UMR-82
여러 호환 리필 중에서 저는 시그노 UMR-82(0.28mm)를 선택했습니다! 이 리필은 예전부터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0.28mm라는 얇은 두께임에도 필기감이 부드럽다는 평이 많아서 꼭 테스트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JetPens에서 다른 다꾸템을 주문하는 김에 테스트용으로 한 개만 함께 주문해 사용해봤습니다.
유니볼 원 P와의 호환성
리필이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유니볼 원 P 안에서의 ‘핏’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 딱 맞더라고요! 그동안 써온 에너겔 리필도 원 P 바디에 들어가긴 하지만, 클릭감이 살짝 뻑뻑하거나 아주 미세하게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사용에는 문제 없었지만 깔끔하게 눌리는 맛은 부족했어요. 그런데 UMR-82는 눌러보는 순간부터 훨씬 부드럽고 단단하게 ‘딱’ 눌리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부터 안정감이 확 느껴졌습니다.
필기감
일기 쓸 때는 두세 페이지를 한 번에 채우는 날도 많은데, 펜이 조금만 맞지 않아도 손에 힘이 들어가 피로감이 생기기 때문에 필기감은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펜텔 리필도 오랫동안 잘 써왔지만 아주 미세한 마찰감 때문에 오래 쓰면 손이 살짝 아픈 날도 있었고, 그게 늘 조금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 시그노 리필은 거의 힘을 주지 않아도 선이 자연스럽게 쭉 그어져서, 처음 썼을 때 “와, 부드럽다…”라는 느낌이 바로 들었어요. 잉크도 부드러운 만큼 깔끔하고 일정하게 나와서 진짜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게다가 이건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보다 더 얇은 0.28mm! 보통 이렇게 얇아지면 까끌거리는 느낌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리필은 오히려 더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솔직히 써보기 전에는 ‘얇고 부드럽고 편안한 0.28mm’가 가능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토모에리버 & 미도리 MD에선 어떨까?

호보니치와 미도리에서의 테스트도 빼놓을 수 없죠! 둘 다 내년 제 메인 플래너와 저널이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했어요.
토모에리버에서는 잉크 번짐이나 스며듦 없이 선이 또렷하게 유지됐어요. 토모에리버 자체가 워낙 부드러워서 더 미끄러지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게 ‘미끄러워서 불편한 느낌’이 아니라 ‘너무 부드러워서 쓰는 맛이 좋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잠깐 기다린 뒤 살짝 문질러 봤을 때도 번지지 않았고요.
미도리 노트에서도 필기감이 상당히 좋았어요. 미도리 MD는 토모에리버보다 종이가 조금 더 질감 있는데, 얇은 펜들은 이 질감 때문에 까끌까끌하게 느껴질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하루 일기를 테스트 겸 써봤는데 손에 피로감도 적었고,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호보니치, 미도리, 트래블러스노트 같은 플래너를 쓰시는 분들께는 정말 딱 맞는 리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얇은 선과 편안한 필기감을 모두 잡고 싶다면 꼭 한 번 써볼 만한 조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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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사와 펜텔, 그리고 시그노와의 비교
그동안 펜텔과 사라사 등 얇은 젤펜은 꽤 다양하게 써본 것 같아요(물론 결국 에너겔에 정착해서 오래 쓰긴 했지만요). 펜텔 에너겔은 잉크 흐름이 일정한 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플래너든 공부든, 회사에서도 거의 에너겔만 고집해왔어요. 다만 호보니치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는 생각보다 마르는 시간이 걸려서, 호보니치에서는 자연스럽게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사라사는 잉크 흐름 자체는 괜찮았지만 펜 바디가 제 손엔 너무 얇게 느껴져서 오래 쓰면 손에 힘이 꽤 들어갔어요. 같은 촉 사이즈여도 사라사가 아주 조금 더 두껍게 나오는 느낌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그노 UMR-82를 쓰는 순간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어요. 제 기준에서는 시그노가 압도적으로 부드럽더라고요. 그 ‘미세한 마찰감’이라는 게 거의 없고, 토모에리버에서도 마르는 속도가 아주 약간이지만 세 가지 중 가장 빠른 것 같았어요. 블랙 색상도 특히 진하게 나와서 선명하게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이 리필은 시그노 UT-1에도 들어가는데, 바디 디자인이 깔끔한 블랙이라 유니볼 원 P를 쓰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느꼈어요.
지금 거의 2주 동안 매일 쓰고 있는데, 당분간은 시그노로 계속 정착할 것 같습니다!
새로 들인 유니볼 원 P 커피 컬러

인생 펜을 찾은 김에 유니볼 원 P 바디도 하나 더 들였어요, 하하. 바로 ‘커피’ 색상입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로즈골드와 나란히 두면 정말 앙증맞아요. 로즈골드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면, 커피는 따뜻한 가을 느낌이랄까요? 아직 어느 아이를 메인으로 쓸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두 컬러 모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마무리: 유니볼 원 P에 가장 잘 맞는 리필
몇 주 동안 꾸준히 써본 결과, 유니볼 원 P에 맞는 리필을 찾고 계시거나 플래너나 저널용으로 ‘가장 편하고 얇게 쓰이는 젤펜 조합’을 찾고 있다면 이 조합은 정말 한 번쯤 써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부드러움, 얇은 선, 편안한 필기감, 그리고 바디와의 호환성까지—제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줬거든요. 처음엔 단순히 “조금 더 나은 리필 없을까?”라는 마음으로 찾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 최애 조합이 되어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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