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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보니치 윅스로 JLPT 공부 플래너 만들기: 합격을 향한 진도 관리법


date icon   09월 29일, 2025년
     

JLPT 준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적 있으신가요? 단어, 문법, 청해, 독해, 모의고사까지 챙기다 보면 뭐가 끝났고 뭐가 남았는지 헷갈리기 쉽죠. 저 역시 각 과목별 문제집, 모의고사 책, 칸지 책까지 책상에 한가득 쌓아 두고 매일 어느 과목을 봐야 할지 감이 안 잡혀 답답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호보니치 윅스를 공부 플래너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데일리 플래너로 이미 쓰고 있었지만, JLPT 전용으로 따로 나누니 훨씬 트래킹하기 편해지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제가 호보니치 윅스를 JLPT 스터디 플래너로 1년 동안 어떻게 활용했는지 세세하게 공유하려고 해요. 타임라인을 세우는 법, 먼슬리와 위클리 레이아웃을 공부용으로 바꿔 쓰는 법, 노트 섹션으로 복습과 진도를 관리하는 법까지—JLPT를 독학으로 준비하는 분은 물론, 학원 수업을 병행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을 담았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타임라인 잡기

제가 호보니치를 JLPT 공부 플래너로 셋업할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전체적인 타임라인을 그리는 것이었어요. 호보니치 윅스 뒷부분에 있는 Notes 섹션을 활용해 공부 시작일, 목표 레벨, 문제집당 예상 소요 시간 등을 적고 전체 기간을 계산했습니다. 예를 들어 단어는 몇 주, 문법은 몇 주, 복습은 언제부터, 모의고사는 시험 몇 달 전에 시작할지 등 현실적인 흐름을 먼저 계획했죠.

호보니치 윅스에 작성된 JLPT 스터디 타임라인, N2·N1 문제집 진도와 모의고사 일정 기록
JLPT N1/N2 스터디 타임라인

이 타임라인은 단순히 교재를 끝내는 계획이 아니라 반복 복습까지 포함했습니다. 한 권을 한 번 끝냈다고 마무리하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가서 여러 번 보는 주기를 기록한 거예요. 특히 단어와 문법은 최소 두 번 이상 반복할 수 있도록 조금 타이트하게 잡았는데, 덕분에 공부가 정말로 “쌓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다만 매일 이어가던 뉴스 청취나 칸지 암기 같은 루틴은 타임라인에 넣지 않았습니다. 그건 꾸준히 하는 습관이었고, 타임라인은 문제집 진도를 중심으로 관리했거든요.


노트 섹션: 체크리스트와 학습 로그

과목별 체크리스트

호보니치 윅스 노트 섹션에 작성된 JLPT 과목별 체크리스트, 단어·문법·종합 문제집 진도와 완료 표시 기록
청해와 독해 문제집 체크리스트

과목별 문제집을 시작하기 전에 노트 섹션에 챕터를 쭉 나열하고, 옆에 작은 체크박스(□)를 그려 넣었어요. 예를 들어 청해 교재라면 챕터 1, 챕터 2… 이런 식으로 적고, 챕터를 끝낼 때마다 박스를 까맣게 칠했습니다 (■). 단순해 보여도 “완료했다”는 표시가 눈에 보이니 성취감이 생기고, 진도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저는 독해가 가장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문법이 훨씬 많은 시간을 차지하더라구요? 그래서 N1을 준비할 때는 문법을 훨씬 일찍 시작해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했습니다.

레벨별 학습 기록

JLPT 레벨마다 마무리 로그를 따로 남겼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N3와 N2는 실제 시험을 보지는 않았지만, 문제집을 끝내고 모의고사를 풀며 나만의 ‘끝’을 정했어요.

호보니치 윅스 노트 섹션에 작성된 JLPT 학습 로그, 단어 회독 기록과 모의고사 점수, 앱 스크린샷 스티커가 붙어 있음
N3 스터디 로그

언제 단어책을 시작해 몇 회독 했는지, 문법 교재는 언제 마쳤는지, 모의고사 점수는 어땠는지를 기록하다 보니 “와, 나 의외로 꾸준히 열심히 했잖아?” 하고 스스로 뿌듯해지더라고요. 이런 기록은 다음 레벨을 준비할 때도 좋은 참고가 되었고, N1에서는 여기에 실제 시험 기록까지 더해져 확실히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문법·칸지·자주 틀린 부분 정리

호보니치 윅스 노트 섹션에 정리된 JLPT 문법 공부 기록, 헷갈리는 문법 포인트와 예문 메모 있음
N2 문법 공부

이 섹션은 저만의 오답 노트이기도 했습니다. 헷갈리는 문법, 꼭 외워야 할 칸지, 자주 틀리는 단어들을 적고 반드시 예문을 함께 써 두었죠. 덕분에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볼 수 있었고, N2에서 애먹었던 문법을 N1에서도 또 틀리면서 오히려 더 집중해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같은 문법이 나왔는데, 그땐 제대로 풀 수 있었고 결국 N1 어휘·문법 만점까지 받을 수 있었어요 (시험 결과 관련 글 보기).

호보니치 윅스는 작은 사이즈라 시험장에 가져가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시험 시작 전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훑어보며 마지막 복습을 할 수 있었고, ‘내가 준비한 모든 게 여기에 있다’는 생각 덕분에 긴장도 한결 풀렸습니다.


먼슬리: 큰 그림과 리뷰

중요한 마일스톤 관리

호보니치 윅스 먼슬리 페이지 체크박스에 기록된 JLPT 학습 마일스톤, N3 공부 마무리와 N1 단어 시작 표시
마일스톤 쓰기

호보니치 윅스의 먼슬리 오른쪽 페이지 아래에는 기본으로 네 개의 체크박스가 있어요. 저는 여기에 매달 꼭 달성해야 하는 마일스톤을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시작하기”, “독해 문제집 완독”, “문법 2회독 마무리” 같은 식으로요. 완료하면 체크박스를 채우고, 달성하지 못한 건 다음 달로 옮기면서 짧게 이유를 기록했습니다. 이 작은 공간 덕분에 매달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잊지 않고 새로운 달을 시작할 때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공부 기간 기록

먼슬리의 날짜 칸에는 문제집이나 단어 앱의 공부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 8월 3일에 N1 단어 문제집을 시작했다면 “☐ N1 단어 문제집”, 9월 8일에 끝냈다면 “■ N1 단어 문제집”으로 표시했죠. 문제집을 시작하고 끝낸 정확한 날짜와 소요 기간을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어요.

호보니치 윅스 먼슬리 페이지에 기록된 JLPT 공부 일정, 문법·어휘 진도와 모의고사 점수, 귀여운 고양이 스티커 장식 있음

이렇게 반복 학습을 기록하니 회독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게 눈에 보였어요. 처음에는 JLPT 단어 앱 한 바퀴 돌리는 데 한 달이나 걸렸는데, 두 번째는 3주, 세 번째는 열흘. 눈에 띄게 줄더라구요. 그게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단순한 체크였지만 “작은 승리”를 하나씩 쌓아가는 기분 덕분에 꾸준히 이어가기 훨씬 쉬웠습니다.

모의고사 점수 기록

호보니치 윅스 먼슬리 페이지에 기록된 JLPT 모의고사 점수 변화, 어휘·문법·독해·청해 점수와 총점이 주차별로 정리되어 있음
N1 모의고사 점수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모의고사 점수를 먼슬리에 직접 적어두었습니다. 여러 주간의 점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과목별 강약점을 파악하기 쉬웠죠. 예를 들어 청해 점수는 꾸준히 오르는 반면 독해는 정체되는 게 보여서, 자연스럽게 독해에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점수가 눈에 보이게 쌓이니 ‘아, 나 진짜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생겼고, 마지막에는 안정적인 점수대를 유지하면서 시험 전까지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위클리: 한 주의 세부 계획

호보니치 윅스 위클리 페이지에 기록된 JLPT N2 단어 학습 진도와 한자 단어 정리 메모
호보니치 윅스 위클리 페이지에 작성된 JLPT 공부 트래커, 주간 목표·스터디 체크리스트·공부 시간 그래프와 회고 노트 있음

위클리 페이지는 앞서 세운 타임라인과 먼슬리 계획을 실제 일주일 단위로 옮겨오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니 장기적인 목표와 매일의 실행 사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주로 왼쪽 페이지를 반으로 나눠서, 오늘 반드시 해야 하는 공부와 보충해야 할 부분을 각각 구분해 기록했습니다.

오늘 해야하는 공부 (왼쪽 페이지 – 좌측)

왼쪽 칸에는 한 주 동안 반드시 해야 할 공부들을 적었습니다. 단어, 문법, 독해, 청해를 골고루 배치해 어느 한 과목도 놓치지 않도록 했고, 완료할 때마다 체크하면서 진도를 확인했어요. 이 부분은 일주일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 기준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주말은 복습의 날로 정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전체 내용을 돌아보는 데 썼습니다. 독학이다 보니 번아웃이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진도만 빼는 데 급급하지 않고 적당히 속도를 조절했어요. 가끔은 하루를 아예 쉬는 날로 두거나 일본 영화를 보는 날로 바꿔 주면서 균형을 맞췄습니다.

어려운 포인트 (왼쪽 페이지 – 우측)

왼쪽 페이지의 다른 칸은 보충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어려웠던 문법 패턴, 헷갈리는 단어, 다시 보고 싶은 포인트들을 따로 모아 두었어요. 한 주 내내 반복해서 확인할 수 있어 복습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플래너를 펼칠 때마다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훑어볼 수 있었고, 그래도 도저히 안 외워지는 내용은 노트 섹션에 옮겨 적어 여러 번 반복하며 확실히 익혔습니다.

주간 목표와 스터디 트래커 (오른쪽 페이지 – 상단)

오른쪽 페이지의 상단은 주간 목표와 트래커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과목별로 조금이라도 건드렸는지 체크하는 스터디 트래커와, 공부 시간을 기록하는 타임 트래커를 함께 두었어요.

스터디 트래커는 한 주 동안 과목을 골고루 학습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언어 공부는 매일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한데, 혹시라도 한 달 내내 청해만 한다든지 한쪽에 치우치는 걸 막아주었죠.

타임 트래커는 매일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했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보통 하루 45분에서 1시간 정도 공부를 했는데, 단순히 “오늘 공부했다”가 아니라 “오늘 이만큼을 한 시간 만에 끝냈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공부 속도를 가늠할 수 있었고, 예를 들어 어제는 20분밖에 못했으니 오늘은 꼭 1시간 채우자는 식으로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주간 회고 (오른쪽 페이지 – 하단)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는 짧은 회고를 남겼습니다. 이번 주에 잘한 점, 부족했던 점, 다음 주에 보완할 부분을 간단히 적는 식이었죠.

작은 기록이지만 의외로 효과가 컸습니다. 단순히 다음 주 진도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주 부족했던 부분을 확인하며 균형 있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매주 이런 반성을 반복하다 보니 공부 방향이 조금씩 정교해졌습니다.

나에게 맞는 레이아웃 찾기

저는 위클리 페이지에서 다양한 레이아웃을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새로운 구성을 써보면 신선했고, 다시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그중 특히 효과적이었던 레이아웃은 따로 정리해둔 글이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참고해 보세요 (관련 글 보기)!


공부 기록이 추억이 되다

호보니치를 JLPT 공부 플래너로 쓰면서 예상치 못한 점이 하나 있었어요. 단순히 공부 계획용이 아니라 제 공부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기록물이 된 거예요. 시험 당일의 긴장감,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시기, 일본 여행에서 느낀 점,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기쁨까지 짧은 메모로 남겼습니다. 시험장 바우처와 결과표도 붙여 두었고, 단어장 회독을 마칠 때마다 스크린샷을 인쇄해 함께 붙여 두기도 했어요.

호보니치 윅스 JLPT N1 공부 플래너 노트 섹션 사진, 시험 준비 기록과 사진 스티커가 붙어있음

돌아보면 이 플래너는 단순히 시험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메모리북 같아요. 어떻게 꾸준함을 유지했는지, 어떤 어려움을 극복했는지가 그대로 담겨 있어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JLPT는 학교나 직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제가 원해서 시작한 도전이었어요.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컸고, 그 여정이 한 권에 가득 담겨 있다는 게 지금도 참 뿌듯하더라고요.

합격 그 이후

호보니치를 스터디 플래너로 선택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에게는 정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바로 이 플래너였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호보니치에 남긴 기록을 다시 펼쳐 보며 또 다른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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